도내 축산농가 14년새 82% 급감
| HIT : 1,664 | VOTE : 309 |
<사료가격 인상·美 쇠고기 수입 악재… 기를수록 빚더미>



사료값 인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10여년 사이 경기도내 축산농가가 80%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94년 7만6천422호에 이르던 축산농가는 지난 2000년 4만2천237호, 지난해말 1만1천755호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 1994년 이후 지난해까지 10여년 사이 무려 82%에 달하는 6만4천667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직종으로 바꾼 전업농가는 1994년 846호에서 지난 2000년 2천655호, 지난해 3천500호 등으로 급증했다.

축산농가의 급감으로 인해 도내 농촌지역에서는 해마다 수십여개의 폐축사가 발생하고 있고 대부분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환경오염 등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도는 도시지역 팽창과 각종 개발,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른 필연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비롯해 돼지고기 등 수입 축산물의 국내 소비량 증가와 함께 수입 곡물가격의 상승에 따른 사료비와 영농자재비 인상으로 농가 소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결국 가축은 기르면 기를수록 손해가 더 커지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축산농가들은 휴업 또는 폐업을 하거나 아예 다른 업종으로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특별사료구매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도내 축산업 살리기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도 관계자는 "축산업계의 대외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축산농가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경인일보=이성철기자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GGAMBO